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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리뷰, 너무 좋은데 홍보가 아쉽다.

by 리미월드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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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1. 영화 소개 및 등장인물

 

장르 : 드라마, 스릴러
감독: 리들리 스콧
각본: 벤 애플렉, 맷 데이먼, 니콜 홀로프세노
원작: 에릭 제거-소설(라스트 듀얼)
제작: 제니퍼 폭스,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애덤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릿
제작사: 20세기 스튜디오
배급사: 20세기 스튜디오
관객수: 6만 명


2021년의 리들리 스콧의 작품이다. 라스트 듀얼은 마지막 결투를 뜻하는 말로 14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프랑스의 공식적인 마지막 결투 재판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피에르 알레송 역(벤 애플렉) : 페르슈 땅을 지배하는 영주
장 르 카루주 역(맷 데이먼): 쇠락한 가문을 세우고자 백년전쟁에 참여한 기사
자크 르 그리 역( 아담 드라이버): 장 르 카루주와 라이벌이자 친구인 기사, 장의 아내를 겁탈하면서 일이 진행된다.

마르그리트 역 (조디 코머): 장 르 카루주와 결혼한 몰락한 귀족 여성, 남편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재판을 진행한다.





2. 영화 줄거리 


장과 자크는 전장을 함께 누빈 친구이자 동료가. 둘은 피에르 영주 밑에 있는 명예로운 기사로서 전장에서 혁혁한 전과가 있다. 서로 겉으로는 친했지만 서로 생각이 달랐다. 장에게는 아름다운 마르그리트라는 부인이 있었다. 몰락한 귀족 출신의 마르그리트는 그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명망높은 집안인 장과 결혼을 추진한다. 그 당시 프랑스에서 여자는 남편의 사유재산에 속하고 후사를 이을 종족 번식의 의미 그 이상도 아니었다. 장의 친구 자크는 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전부터 마음에 있던 마르그리트 집에 찾아가 몹쓸 짓을 한다. 자크는 비밀로 하자고 하지만 마르그리트는 이 사실을 고발하지만 자크는 인정하지 않고 부당하다고 말한다. 결국 재판을 하게 되지만 진실은 온대 간데없고 장과 자크 두 기사의 승자가 진실이 되는 상황이다. 즉 장이 이기면 가문의 명예를 회복하고 마르그리트는 살 수 있게 된다. 만약 자크가 이기면 마르그리트는 거짓말을 한 것이 되고 발가벗겨져 화형에 처하게 된다. 영화는 총 3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장은 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건이고 제2장은 자크의 눈으로 보여진 사건을 재구성한다. 마지막 3장은 마르그리트는 입장에서 말하는 진실을 보여준다.

각각의 입장에서 말하는 내용은 조금씩 다르게 묘사된다. 같은 사건을 두고 말하는 화자에 따라 사실이 다르게 보여준다. 즉, 사건이 시선에 따라 재구성되며 조각 같은 퍼즐을 맞춰가며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3. 영화 총평

이 당시 여성의 인권은 아주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았고 남자들의 소유 재산이기에 자크의 강간 사건은 장에 대한 재산권 침해로 인식되었다. 한 여자로서 아내로서의 자존감과 인권은 없다. 그 당시 프랑스를 비롯한 모든 나라에서 자행되어온 인권유린의 모습이었다. 마지막 제3장에서 마르그리트의 시선은 아마 리들리 스컷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 일 수 있다. 여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14세기의 프랑스 사회는 귀족 여성이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였다. 사실을 말하고 소리쳐도 결국 진실은 두 기사의 결투로 정해진다. 이긴 사람의 정의이고 진실이다. 이 얼마나 황당한 사건인가? 믿을 수 없겠지만 이건 실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식 차이를 확연하게 드러내면서 법정 공방의 싸움이 아닌 중세 시대의 칼의 심판을 받는 점이 지금과 사뭇 다르다. 마르그리트의 남편 장은 아내의 아픔에 공감하기는커녕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위해 결투에 임하는데 14세기의 여성에 대한 인권의식이 매우 낮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명의 시선에서 같은 사건을 보여주는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미투 신드롬이 불었던 우리나라에서 여성 피해자의 용기 있는 발언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지만 21세기인 현대 사회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동정뿐 아니라 피해자의 과오나 잘못을 제기하는 여론도 있지만 14세기 중세에는 마르그리트의 용기는 지금의 그것보다 훨씬 용감하고 위험한 결정이었다. 어느 시대건 불의와 악법에 대항하며 용기 있는 행동을 한 분들은 존재합니다. 그런 분들의 용감하고 용기 있는 행동들이 조금씩 사회를 발전시키고 인권을 보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 노예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사회가 성장하면서 함께 개선되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아직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회에서 사각지대에서 차별받고 있는 약자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중세 시대 프랑스 기사들의 명예와 사랑, 칼의 심판을 배경으로 만든 라스트 듀얼은 리들리 스콧이라는 거장과 초호화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우리나라 흥행에는 대 실패를 겪으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중세 시대의 시대상을 바라보고 현재의 우리 사회를 비교해 보고 다양한 생각과 이슈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라스트 듀얼같이 생각의 여지를 주는 작품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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