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 최종투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합니다.
1. 2030 세계엑스포 선정 투표 및 결과 발표일
현재 우리나라 부산과 경쟁하고 있는 엑스포 후보 도시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 등 3곳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122표) 이상 득표하는
도시가 나오면 바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로 다득표 국가가 개최지에 선정됩니다.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는 11월 28일 밤 09시 30분에 각 후보 도시들이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투표가 진행됩니다. 추첨을 통해 부산은 1번을 받았고, 로마가 2번, 리야드는
3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내건 캐치 프레이즈는 '부산 is 넘버원'입니다.
1차 투표로 결정이 나면 11월 28일 늦은 밤 11시경
2차 투표로 결정이 나면 11월 28일 늦은 밤 11~12시경 으로 예상이 됩니다.
2. 세계 엑스포(등록박람회)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히는 엑스포는 문화, 경제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계박람회는 만국박람회 혹은 엑스포로 불리우며 19세기 중반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공공 박람회로
승격에 따라 5년마다 개최지를 바꾸어 열리고 있습니다.
엑스포는 대중을 교육하고 발전을 촉진하며 협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행사입니다. 세계 최대
만남의 장소로, 전시회, 라이브 쇼, 워크샵, 컨퍼런스 등을 중심으로 국가, 민간부문, 시민 사회 및 일반 대중을
위한 세계 박람회 입니다.
세계 엑스포의 가장 큰 볼거리는 참가국에서 꾸미는 국가별 전시관으로 1928년부터 어떤 나라도 참여할 수
있고 2012년 5월 기준으로 16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3. 세계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와 국가 위상
과거 2010 상하이와 2015 밀라노, 2020 두바이 엑스포를 보면 투자액 대비 경제 효과, 고용창출은
대단히 높습니다. 2030 부산엑스포도 경제효과 61조 원, 고용창출 5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형의 효과도 커서 엑스포 개최지라는 명성과 함께 단숨에 글로벌 관광도시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중국은 2010 상하이 엑스포, 일본은 1970 오사카, 2005 아이치 엑스포를 개최를 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세계 박람회를 개최하지 못한 나라입니다.
이번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한국 역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다는 점과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해 본 7번째 국가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엑스포 개최를 한 나라로는12번째 국가가 됩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1조 4700억 원으로 부산 엑스포의 61조 원에 비하면 작은
규모라고 생각합니다. 엑스포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큰 이유는 세계박람회라는 큰 규모의 행사이기도
하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달리 최소 6주에서 6개월간 행사를 이어 갈수 있어서 입장권 판매 등으로 직접
거두어들이는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장기적으로 관람객들의 여행 수요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경제효과까지 고려해 본다면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부산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 61조 원은 생산유발효과 43조 원, 부가가치효과 18조 원을 합쳐 61조 원의
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는 50만 명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여수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3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되었고 개최 이후 관광객들이 매년
1000만 명을 기록하며 관광수입으로 큰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엑스포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지만 개최하는 비용도 막대하게 들어갑니다. 직접
비용만 수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 개최했던 국가들이 다시금 엑스포 유치를 위해
재도전을 하는 것만 보더라도 막대한 관광 수입을 비롯하여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2015년 3조 원 이상을 투입해서 엑스포를 밀라노에서 개최했던 이탈리아는 2030년 로마에서 다시 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나섰고, 2005년 아이치 엑스포를 개최했던 일본도 20년 만에 오사카에서 2025 엑스포를 개최
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개최했던 나라들이 앞다투어 재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의 경제효과는 14조 원에 달한다는 유로뉴스 등의 유럽언론이 보도했고 이 중 관광업
에서 창출한 경제효과만 7조 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2020년 두바이 엑스포 또한 9조 원 가량
개최 비용이 들었지만 UAE에 2031년까지 43조 원의 투자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엑스포 경제효과의 핵심인 방문객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의 경우 방문객 7380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밀라노 엑스포 방문객은 2250만 명, 두바이 엑스포 방문객은 241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오사카 엑스포는 2800만 명 이상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2030 부산 엑스포 관람객을 34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중에서 400만 명 정도를 외국 관람색
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항공, 호텔 등 개최국의 관광산업이 특수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개최비용이 3조~7조 원 이상 비용이 들지만 5~7배 이상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많은 나라들이 엑스포 개최에
진심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4. 2030 부산 엑스포 개최 가능성
한국의 부산과 사우디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 세 도시가 개최 도시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이미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2026년 동계 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가장 개최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 관람객의 자유와 중동
정세 등의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부정적인 전망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사우디로 인해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 및 유럽국가의 이탈 표가 예측되면서 2차 투표에서 부산이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우디는 2034년 월드컵을 열리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34년 공동 개최를 추진하던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유치 의사를 접으면서 유일한 개최 희망국으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2034년 사우디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국제 행사를 독식할 우려가 있다는 외부적 요인도 부산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제3세계 많은 나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엑스포를 위해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를 하는 등 개최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슬람 국가로서 종교적 특성으로
인해 여성 관광객들의 자유로운 여행과 치안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으로 인한 정세가 복잡해지면서 국제 행사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2025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가 개최가 예정된 상황에서 연이어 동아시아의 한국이 개최되어야
하는 부분은 전망을 조금은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부산은 세계적 대세 문화로 자리 잡은 K문화와 I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언론도 한국의 경제 성장 모델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산 엑스포 지지 기사를 내고 있는 것은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2030 부산엑스포 세계박람회가
개최되길 간절히 바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해양, 관광 도시로 크게 도약하는 부산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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