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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싱크홀 리뷰, 한국형 재난영화 마지막까지 유쾌했다.

by 리미월드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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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소개 및 등장인물

 

 장르: 재난, 코미디, 드라마

 감독: 김지훈

 각본: 전철홍, 김정한

 러닝타임: 113분

 제작비: 150억 원

 관객수: 219만 명

 

2021년 8월 11일에 개봉한 한국 재난영화이다. 요즘 사회뉴스에 가끔씩 나오는 싱크홀을 주제로 다루었다. 싱크홀의 연출은 김지훈 감독이 맡았다. 김지훈 감독은 5.18에 대한 시대적 상황을 연출한 [화려한 휴가]로 큰 흥행을 거두었고 그 후 블록버스터 급 영화를 맡아 제작했으나 [7광구]에서 큰 흥행 실패와 혹평을 듣게 된다. 관객수 500만 명을 넘기며 겨우 [타워] 영화의 손익분기점을 넘게 되었다. 김지훈 감독은 싱크홀을 통해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시금 손익분기점을 넘게 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게 되었다. 

 

박동원 역(김성균) : 서울 상경 십여 년 만에 드디어 서울 신축빌라를 구입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평범한 3인 가족의 가장이다. 신축 빌라 아래로 어마어마한 싱크홀이 생기면서 큰 위기를 겪게 된다.

 

 정만수 역(차승원): 서울 신축 빌라 402호에 사는 빌라 주민이다. 아들 공무원 학원비를 대기 위해 체육관 관장, 대리운전기사 등 안 하는 일이 없다. 새로 이사 온 박동원과 마주칠 때마다 서로 티격태격하게 된다.

 

 김승현 대리 역(이광수) : 박동원과 함께 같은 회사에 다니는 미혼 직장인이다. 박동원을 부러워하면서 연애에 관심이 많다.

 

홍은주 인턴사원 역( 김혜준): 박동원, 김승현과 함께 같은 회사에 다니는 미혼의 여성 인턴사원이다. 명절 상품을 못 받는 서러운 처지의 인턴사원이다. 

 

 

2. 영화 줄거리

평범한 직장인 동원(김성균)은 서울상경을 하고 나서 십수 년 만에 서울 3룸 빌라를 매입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었다. 새로 이사한 서울 신축빌라에 이주하게 된 동원은 아들 하나를 두고 부인과 행복한 일상을 살아간다. 다만 이사한 신축빌라에서 공을 놓아두면 한쪽으로 굴러가는 게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동원의 회사 후배인 김대리(이광수)는 서울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동원에게 집들이를 언제 하냐고 물어본다. 집들이를 하기로 한 동원은 집들이 선물로 현금을 주면 자신이 사고 싶었던 원목으로 된 안락의자를 사게 된다. 한편 동원이 이사한 신축빌라에서 이상하게 마주치는 인물이 있었다. 빌라 주민인 만수(차승원)와 계속 마주치면서 서로 티격태격 대면서 첫 이사 생활을 이어간다. 기다리던 회사 사람들을 초대한 집들이. 동원은 자신의 집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서울 상경을 하고 홀로 힘으로 이루어 낸 내 집 마련. 회사 동료들의 축하와 건배가 밤늦도록 이어지고 그들 중 몇은 집에서 함께 자게 된다. 그러던 중 빌라에 사는 몇 명이 있는 상태에서 크나큰 굉음과 함께 빌라 전체가 지반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바로 신축 빌라 지반아래에 어마어마하게 큰 싱크홀이 있었던 것. 한 번 내려간 빌라는 계속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이제는 지상에서 보이지도 않을 만큼 지구 한가운데 속에 들어가 버렸다. 싱크홀에 갇힌 사람은 박동원과 김승현 대리, 홍은주 인턴사원과 정만수와 그의 아들 등이 지구 속 한가운데에 갇혀 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갑작스러운 재난에 당황하지만 이내 정만수의 아들에 의해 냉정함을 찾게 된다. 그들은 먹는 것과 자는 것, 그리고 생존하는 것에 모든 것에 힘을 합치게 된다. 싱크홀 사태로 그들은 죽을 고비를 맞게 되고 동원이 집들이 기념으로 산 원목 안락의자를 부숴가며 생존하는데 온 힘을 다하게 된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급격한 폭우가 쏟아지게 되면서 아래로 갇힌 싱크홀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 싱크홀 속에도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빌라도 함께 침수하기 시작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빌라 주민이었던 치매할머니의 아들과 분식집 아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한편 지상에서 소방대를 비롯한 구조대가 급파되고 재난긴급본부가 설치된다. 그들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당황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드론을 이용해서 가라앉은 빌라에 생존자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촬영용 드론이 동원과 만수 일행에 도달하게 되면서 여러 명이 생존해 있다는 것을 지상 구조대 및 가족들이 알게 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싱크홀 아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생존자들은 빗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게 된다. 바로 옥상 물탱크가 물에 뜰 수 있는 플라스틱이라는 것을 알고 그 속에 들어가서 튜브처럼 물 위로 떠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물탱크가 올라가게 되면서 구조대도 모두 물탱크를 끌어올려 싱크홀 밖으로 생존자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생존자들은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된다. 그 후 시간이 흘러서 김승현과 은주는 결혼을 하게 되고 캠핑카를 장만해서 그곳에서 신혼 생활을 하고 있고 나머지 생존자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3. 영화 총평

 

 기대를 안 하고 보면 나름 신선한 소재인 싱크홀을 통해 유머와 감동을 안겨주는 영화이다. 차승원 배우와 김성균 배우, 이광수 배우의 케미와 코믹연기는 나름 볼만하다. 조금은 유치하고 긴장감이 없긴 하지만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손색이 없었다. 마음 편히 가볍게 본다면 재미있게 볼 영화였다. 특히나 박만수 역을 연기한 차승원 배우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보여주는데 예전 무한도전 예능프로그램에서 극한 직업 연탄 나르는 일이 연상될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했다. 큰 기대 없이 가볍게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를 원한다면 한 번쯤 볼만한 영화이다. 평론과 비판은 잠시 접어두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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