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화 소개
장르: 코미디
감독: 박규태
각본: 박규태
주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제작사: SIDUS
배급사: SIDUS
상영시간: 113분
제작비: 50억
관객수: 198만 명
손익분기점: 160만 명
강은표 역(음문석) : 대한민국 육군 대위
박천우 역(고경표) :대한민국 육군 병장
김만철 역(곽동연) :대한민국 육군 상병
최승일 역(이순원) :조선 인민군 대위
리용호 역(이이경) :조선 인민군 하사
방철진 역(김민호) :조선 인민군 상병
리연희 역(박세완) :조선 인민군 소위
[날아라 허동구] 이후 15년 만의 박규태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육사오는 한국의 로또를 북한 인민군이 칭하는 것으로 박규태 감독의 아이디어로 제목이 만들어졌다. 육사오는 대중적인 코미디 영화이다. 박규태 감독은 [날아라 허동구]연출 이후로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을 집필하며 코미디 영화의 각본을 주로 써왔다. 영화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유머를 보여주는 것을 큰 가치라고 생각하는 감독이다. 박규태 감독은 코미디 영화에서 중요한 것이 각본 이외에도 배우들의 연기력을 꼽았다. 코미디 영화도 정극 영화 못지않게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관객들에게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객들의 유머 코드도 제각각이라 너무 시시하거나 유치한 유머를 피해야 했다. 이에 따라 이이경 배우를 먼저 캐스팅하고 고경표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육사오의 출연진을 하나씩 섭외했다고 한다.
2. 영화 줄거리
영화 육사오는 남한의 로또를 북한의 인민군 병사들이 일컫는 말이다. 로또 종이의 상단에 적혀 있는 6/45의 의미를 육사오로 표현한 것이다. 영화는 말년 병장 박천우가 우연히 주운 로또가 1등에 당첨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최전방 GP에서 근무하던 박천우 병장은 1등 로또를 발견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흥분상태로 이어가고 있었다. 경계 근무하던 중 로또를 보고 싶은 마음에 남몰래 책에 끼워둔 로또를 보려고 꺼낸 순간, 실수로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 지역에 떨어진 1등 로또 종이. 박천우 병장은 기를 쓰고 로또를 되찾으려 하지만 그때 야산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 인민군 리용호 하사가 로또 종이를 발견한다. 별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려는데 바람이 불면서 계속 리용호 하사 옆에 날아와서 떨어진다. 결국 리용호 하사는 로또 종이를 챙겨둔다. 부대에 복귀한 리용호 하사는 부하인 방철진 상병과 이야기하던 중 아까 주운 종이가 육사오라는 남한의 복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재미 삼아 로또 번호를 알아보니 1등 당첨된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로또 종이를 기필코 찾으려는 박천우 병장은 철책선 아래를 땅굴을 파서 로또를 찾으러 가다가 리용호 하사를 만나게 된다. 리용호 하사는 로또 당첨금을 가져오며 10% 나눠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사흘 뒤에 다시 보자며 협상이 결렬이 되고 박천우 병장의 수상한 짓을 관찰하던 남한의 강은표 대위는 로또 사건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된다. 결국 김만철 상병과 박천우 병장, 강은표 대위는 로또를 되찾기 위한 팀을 만들게 되고 북한의 인민군과 남한의 육군 간의 육사오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3.영화 총평
육사오는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가 한몫했다. 육사오는 관객들이 의문을 가질만한 제목을 달고 개봉을 했기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육사오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육사오의 의미가 북한에서 로또를 부르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1등 당첨된 로또를 찾고 서로 가지려는 사건을 영화로 표현했다. 육사오는 코미디 영화답게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했는데, 박천우 병장 역할을 맡은 고경표 배우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오마주 하며 공동급수구역 등이라고 이름을 지으며 관객들의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준다. 남북한 군인들이라는 설정으로 서로 마음대로 근무지를 떠날 수 없고 서로가 필요한 애매한 상황을 연출한다. 즉, 두 집단 모두 이익을 거두려면 북한 인민군이 로또 종이를 남한 육군에게 넘기고 남한 육군은 로또 당첨금을 받아와서 서로 나눠가지면 된다. 하지만 서로 불신과 기만행위로 서로를 견제하게 된다. 육사오는 결국 코미디 영화지만 남한과 북한의 현재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된다. 남한과 북한은 서로 견제하고 기만해야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처럼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관계가 될 때 가장 큰 성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민족 한 국가라는 개념이 조금씩 옅여지는 요즘에서 통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MZ 세대들에게 관심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남북한이 언제까지 분단된 채로 살아갈 수는 없다.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때 한 민족의 한반도가 될 수 있고 이것이 남북한과 관계있는 여러 열강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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