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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범죄 도시 3 리뷰, 마동석의,마동석에 의한,마동석을 위한 영화

by 리미월드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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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 소개

 

장르: 액션, 범죄 , 코메디

감독: 이상용

제작: 마동석, 김홍백, 장원석

각색: 마동석, 이상용

출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케 무네타카 외

개봉일: 2023년 5월 31일

러닝타임: 105 분

손익분기점 : 180만 명

관객수: 1068만 명

 

한국 영화 범죄도시3은 이전 범죄도시와 비슷한 포맷이다. 감독에 의하면 영화 배경은 인천광역시, 새로운 근무지는 서울 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라고 한다. 이번에 악역은 여러 부류가 나오는데 첫 번째는 일본에서 건너온 야쿠자와 한국 마약 중개인인 주성철(이준역)과 그 일당들이다. 야쿠자와 한국 마약 중개인으로 나온 악역들이 서로 마약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거래하고 속이고 싸우고 죽이는 상황이 반복된다. 마약 관련 일들이 요즘 자주 등장하는데 범죄 도시 3은 2022년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11월에 촬영이 종료되었고 동시에 촬영 중이던 범죄 도시 4는 이미 촬영이 끝났다고 한다. 다만, 전작들에서 감초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장이수 캐릭터는 안 나온다고 밝혔다.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실제로 영화 엔딩에서 잠깐 카메오 역할로 장이수 캐릭터가 나오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면 다행이다.

 

2. 영화 줄거리

 

2015년 인천의 어느 부두가로 고급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오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차가 멈춘 곳은 화물선이다. 화물선 안에는 야쿠자 조직원들이 마약을 취급하고 있었고 주성철과 그 일당이 마약거래를 위해 만나게 된다. 그때 이미 잡혀서 피투성이가 된 경찰이 쇠사슬에 묶여 있었는데 주성철을 그를 잔인하게 구타하고 바다로 버리라고 지시한다. 경찰도 죽이는 악독한 인물로 주성철을 그리면서 악 중의 악으로 묘사했다. 한편 마석도(마동석)는 권투선수 출신으로 근육질의 몸을 갖고 있는데 광역 수사대 반장 장태수(이범수)는 그를 광역 수사대 경찰로 입문시킨다.

 

한편 호텔에서 젊은 여성이 추락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광역 수사대도 수사를 진행한다. 이 여성이 죽기 전 클럽에서 마약을 먹고 목 졸림 후 사망하고 나서 호텔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광역 수사대 팀은 클럽을 조사하면서 하이퍼라는 신종 마약의 유통을 확인하게 된다. 마약 유통은 일본 재일교포를 비롯해서 일본의 조직 폭력배인 야쿠자와 연관이 있었다. 반면, 주성철과 토모(일본 마약 거래상)는 서로 교묘히 짜고 야쿠자의 마약을 조금씩 빼돌리면서 중국 여회장과 거래를 하려고 한다. 광역 수사대는 수사망을 촘촘히 하면서 점점 주성철과 토모, 그리고 일본 야쿠자의 거래를 서서히 알게 된다.

 

3.총평

이번 범죄 도시 3은 이전의 범죄도시 시리즈 물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1편 범죄도시는 장첸이라는 악역과 실제 조선족들의 암투를 연상케 하면서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에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섬뜩함이 있었다. 또한 조선족 깡패 캐릭터가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캐릭터 보는 맛이 있는 영화였다. 2편 범죄도시는 강해상이라는 악역이 나오면서 극악적인 모습을 보이고 조선족 장이수와 다른 조선족 무리들이 이루어내는 시너지가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 2편 또한 섬뜩하고 무서운 악역의 느낌이 많이 들었고 1편보다는 중압감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했지만 필리핀을 무대로 세계관을 조금 넓히는 외연 확장이 있었다. 다만 3편은 악역으로 두 부류가 나오지만 악역의 무게감이나 영화의 분위기가 전작과는 사뭇 달랐다. 중간중간에 개그 요소를 많이 넣었고, 15세 이하 관람으로 바꾼 이상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들이 많이 사라졌다. 아마도 중고등학생들의 관객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나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영화등급이 15세로 낮아지면서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많이 약해졌고 마동석 원맨쇼를 보고 있는 코믹 액션 영화로 콘셉트를 바꾸었다는 생각이다. 절대 지지 않는 주인공, 마동석을 앞세워서 원 펀치 액션을 마음껏 즐기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아주 훌륭한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 학생들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고 여성 관객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액션 영화의 콘셉트면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이수를 비롯한 감초 역할이 많이 사라진 점, 만재 역할 경찰을 빼고는 이범수와 동료 경찰들의 지분이 상당히 줄어든 점이 아쉬울 수 있다. 너무나 마동석을 위한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활약과 케미가 부족한 것은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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