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영화소개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감독: 윤종석
원작: 오리올 파울로의 스페인 영화(인비저블 게스트)
기획: 원동연
제작: 김성진
각색: 남다정
출연: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 외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쳐스
배급사: 롯데
개봉일: 2022년 3월 20일
러닝타임: 105 분
제작비: 79억 원
관객수: 72만 명
영화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전도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 변호사'양신애(김윤진)'가 살인사건의 숨겨진 조작을 맞춰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인비저블 게스트의 한국판 버전으로 소지섭, 김윤진, 나나의 캐스팅으로 주목을 끌었고 그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영화 보는 재미 중 하나이다. 불륜과 살인, 무죄 입증을 위한 변호사와의 진술, 조각조각 흩어진 사건을 재구성하는 포맷으로 시놉시스는 이미 원작 영화의 완성된 것을 가져왔기에 흠잡을 데가 없다.
2. 영화 줄거리
영화는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소지섭을 향한 협박이었다. 협박을 받고 향한 호텔에서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다.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는 나나는 죽어있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다. 전도유망한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던 소지섭은 하루아침에 밀실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누명을 쓰게 된 것이다.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 김윤진을 찾는다.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 눈 덮인 깊은 산골짜기 별장에서 처음으로 두 사람이 마주 앉았다. 김윤진은 완벽한 진술을 하기 위해 처음부터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건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나간다. 소지섭에게 사건 당일의 진술뿐 아니라 사건 전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요구한다. 나나는 소지섭의 내연녀로 밀실 살인 사건의 피해자이며 이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가진 인물로 나온다. 소지섭은 변호사에게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달라고 요구하지만 김윤진은 진술에 허점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모든 사건을 처음부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유부남인 소지섭은 살인사건의 피해자 나나를 만난 지 1년쯤 되었고 지난가을에 사이가 끝났다고 이야기한다. 나나가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면 10억 원을 요구하면서 호텔을 방문했었고 호텔 방에서 나나와 다시 협박 관련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괴한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후 나나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문을 따고 들어온 경찰에 의해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다. 이것이 소지섭이 변호사에게 했던 진술이다. 하지만 변호사에게 사건 당시 목격자라는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가 흘러간다.
3. 총평
영화 자백은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빠른 전개와 스릴 넘치는 상황들이 이어져 나온다. 계속 나오는 새로운 정황들과 정보들이 사건을 조각조각 퍼즐 맞추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또한 자신의 무죄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고용한 변호사와의 대화가 주된 이야기 전개 방식인데 둘의 팽팽한 기싸움도 이 영화의 중요한 볼거리이다. 변호인과 의뢰인은 전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라는 점과 점점 드러나는 사건을 전모는 진실과 거짓 사이를 계속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개인적으로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먼저 보고 나서 이 영화를 봤고 처음에는 많이 보던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극 중반에 다다르자 원작 영화가 생각이 났다. 아마 코로나로 개봉 시기를 2년 정도 연기했던 자백이기에 처음 원작 영화를 보던 시기가 달라서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자백은 악역 소지섭의 재발견, 김윤진의 저력, 나나의 가능성을 확인했던 영화로 생각된다. 나나는 영화 보는 내내 미모를 자랑하고 애프터 스쿨의 걸그룹의 가수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지게 만든 영화라 생각된다. 차분한 목소리, 예쁨의 전형을 보여주는 미모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과 반전에 반전이 있는 구성은 극을 끝까지 집중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또한 극의 전개 속도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았고 반전도 강렬하게 나타났다. 원작을 이미 본 터라 반전의 충격이 더 컸었지만 리메이크 작품으로서 자백도 훌륭한 연기와 영화의 구성, 극의 긴장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원작을 더 높게 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완전히 똑같이 리메이크 하진 않고 엔딩에서 조금 더 추가해서 내용을 넣은 것은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에 흡입력도 있고 집중하게 하는 영화. 오랜만에 한국 스릴러 영화로 소지섭의 악역 연기가 나름 신선했고 김윤진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 연기, 나나의 연기력도 흠잡을 데 없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면 한번 보시길 바라며 원작 또한 함께 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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