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소개
장르: 재난, 드라마
감독: 한재림
각본: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외
제작사: 매그넘나인
배급사: 쇼박스
개봉일: 2022년 8월 3일
상영시간: 140 분
제작비: 300억
관객수: 205만 명
비상선언은 한재림 감독이 [더킹]을 연출한지 5년 만의 작품이다. 더킹과 관상을 흥행시킨 한재림 감독의
연출과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의 캐스팅은 영화계에 큰 기대를 받게 했다. 제작비 300억 원을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였지만 관객수는 200만 명을 가까스로 넘겨서 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등장인물
구인호 역(송강호) : 서울 남부 경찰서 강력계 팀장을 맡고 있으며 상공에서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항공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로 그려진다. 아내와의 휴가를 취소하고 출근하는 그였지만 우연히 항공기 테러를
예고하는 의문의 영상을 보게 된다. 테러가 예고된 비행기에 자신의 아내가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는
형사로서 남편으로서 아내와 승객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박재혁 역(이병헌): 딸의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비행 공포증을 무릅쓰고 비행기에 탑승한다. 자신이 탄
비행기가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을 알고 딸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더불어 그의 과거 이력이 주목되어 진다.
김숙희 역(전도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세미나 도중 항공재난 뉴스를 확인하고 바로 재난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한다. 최악으로 치닫는 항공 재난 상황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최현수 역(김남길): 하와이 행 비행기의 부기장으로 항공 재난에 빠진 비행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기 위한 책임감으로 비행에 전념한다.
류진석 역(임시완):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며 항공 재난을 일으키는 장본인이다. 비행기 전체에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자신 또한 죽음을 당한다. 광기 어린 인물로 그려지며 초반에 극을 이끌어 나간다.
2. 영화 줄거리
사람들이 붐비는 공항에서 어딘지 모를 수상함을 가진 한 남성이 있다. 말끔한 모습의 류진석(임시완)은 어디로 갈지도
정하지 않은 채 비행기를 알아본다. 그저 사람들이 많이 타는 비행기를 찾고 있다. 이상한 행동을 보인 그와 공항에서
조우하게 된 박재혁(이병헌)은 그를 이상하게 여기지만 이내 관심을 끄고 자신의 딸과 자신의 하와이 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하와이 행 비행기에 류진석을 함께 타게 되면서 갑자기 비행기 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어쩔 줄을 몰라 한다. 각혈을 하며 사망한 첫 번째 사망자 이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승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자 승객들은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된다. 류진석의 비행기 테러를 알게 된 승무원과 승객들은 그를 잡지만 그도 자신이 퍼뜨린 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하고 만다. 결국 밀폐된 공간인 비행기에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하게 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어떻게든 치료제와 백신을 구하기 위해 정부와 연락을 취하게 된다. 하지만 귀항하려는 비행기를 막아서는 시위하는 국민들에게서 환멸과 절망을 느끼게 된다. 그 순간 백신을 가까스로 구한 구인호(송강호)는 백신 효과를
직접 검증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투여하고 상태가 호전되면서 백신의 효과를 본인이 증명해냈다. 비행기 기장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황에서 전직 조종사 박재혁(이병헌)은 연료가 바닥난 상황에서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하게 된다.
3. 영화 총평
막대한 제작비와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비상선언은 아쉽지만 큰 흥행에는 실패했다. 관객들의 감성에 호소했지만 답답한 전개와 후반에 갈수록 한국적 신파에 매몰된 시나리오로 눈물을 짜내기 급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이 영화를 촬영하고 개봉하게 되면서 진정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고 갔던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고통과 공포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많은 관객들이 억지스러운 신파와 무리한 설정을 비난하며 흥행에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을 마주하면서 이 작품이 억지스럽거나 무리한 설정은 아닐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묻지 마 범죄와 칼부림 예고를 겪으며 2023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영화의 악연을 맡은 류진석의 모습은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개연성도 없이 자신도 죽으면서 비행기 테러를 자행한 류진석을 이해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당시에는 많았지만 이제는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이 코로나 시국에 개봉을 하게 되면서 모처럼 훌륭한 배우와 큰 제작비를 썼던 비상선언은 아무래도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극 초반에 임시완이 연기했던 류진석의 모습은 극을 긴장감 있게 몰고 가면서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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